오랜만에 우연히 전여친 본 썰
날짜 : 2015-05-20 (수) 14:49 조회 : 2118 신고
한 7년전쯤 정말 예쁜 아이를 만났었음

참 착한 아이였지만 군대가있는 사이에 다른 남자를 만났음


뭐 걔가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많은 커플들이 그렇듯이 군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음


근데 예뻐서 그러랬던건지 쉽게 잊혀지지 않았음...

아무튼 그렇게 수년이 지나고 완전 잊고 지내고 있었음


걔가 고등학고 동창생의 동생이라 풍문으로 결혼했다는 소식이랑 이런 저런 소식은 알고 있었음


근데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요즘 유명하다는 펍에 갔는데 그곳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거임


오랜만에 본 그 아이는 너무 삶에 찌들어있는 모습이었음...


항상 짧고 단정했던 머리는 정리되지 못해서 대강 뒤로 질끈 묶은 모습이었고


테이블 주문 받을 때는 잘차려 입은 다른 손님들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있었음...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너무 저려왔음


여전히 예뻤음...하지만 가난은 숨기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 날 정도로 힘들어 보였음...


난 잘차려 입고 좋은 곳에서 술마시러 온 건데 그 애는 30살 먹도록 그렇게 살고 있었던거임..


그 애도 날 본 것 같았음...하지만 눈도 안 마주치려고 하는 게 보였음


나도 그 아이가 자존심 상해할까봐 끝까지 모른 척 했음


기분이 정말 안좋았음...


결혼하고 잘먹고 잘살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술집에서 나오면서 바로 동창녀석에게 연락했음

 
사연을 들어보니 나랑 헤어지고 만난 남자랑 바로 결혼했는데 그 남자가 생활력이 없다는 거임

 
사진 찍겠다고 혼자 설치고 다니면서 돈도 못 벌어오고 그 아이만 죽어라 고생시키고 있다는 거임

 
돈이 왠수라고 결국 돈 때문에 친정집이랑도 사이가 틀어졌다고 함

 
너무 가슴이 아팠고 안타까웠음

 
그때 날 버리지 않았다면 나랑 같이 아쉬울 것 없이 살고 있었을텐데...

 
생각하니깐 좀 많이 슬프더라...

익명 2015-05-21 (목) 13:53
그냥 좋은 추억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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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5-21 (목) 13:53
경★축
작성자님은 토순이에게 5 포인트가 당첨되셨어요.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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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5-22 (금) 08:15
그 이상 안타까움에 손을 더 뻗치시면 안 될것으로 사례되옵니다

못 건너올 강을 건너는 겁니다. 

안타까움은 그 감정으로 접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제 말 뜻을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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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6-06 (토) 07:08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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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6-20 (토) 09:05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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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6-23 (화) 09:09
글쓴이도.. 더 이상 진행되면 안 된다는걸 알고 있긴 한거 같네요.. 
문제는 그럼에도 흔들리는 거고. 그치만, 이걸 드라마에서 봤다고 생각해 보세요...
수많은 3류 막장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스토리의 초반이 이렇게 시작된다는거 본인이 더 잘 아실테고 그 끝이 어떻다는것도 잘 아실테니까..
흔들리는 마음이 있을땐 최대한 주변인들에게 상황을 얘기하세요. 그럼. 다들 정신 차리라고 도와 줄꺼에요....혼자 흔들리면..정말 흔들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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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10-10 (토)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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